상업적인 기업이 요구하는 경우에도 우주산업의 특징은 그 상품이 소위 공공성(公共性) 상품이고, 개인이나 가정수요에 응하는 상품이 아닌 점이다. 따라서 우주산업은 한 마디로 공공성의 기업이며, 공공성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국가에서 구입하는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국가에서 구입하는 경우는 국방계획의 일환, 즉 무기로서 또는 그에 가까운 것으로서 미사일 계통으로 구입하는 경우와 기상관측이나 우주관측을 하는 것과 통신용(通信用)의 3종이 있다. 기업 및 커머셜 베이스로 요구하는 우주기술에 대해서는 압도적으로 통신계통의 것이 많다. 장차 교육기술의 혁신을 위해서 인공위성과 우주기술이 사용된다는 계획도 있으나, 이 경우는 교육용이라고 하지만 정보의 전달매개로 쓰일 뿐이다. 또 산악(山岳)지대가 많은 곳의 텔레비전 방송의 경우는 산악에 의한 섀도, 즉 전파의 그늘이 생기기 때문에 여러 곳의 우주중계스테이션이 필요하지만, 이것을 만일 인공위성에 의해서 바로 위의 상공으로부터 방송을 행한다면 모든 지상용의 릴레이션·중계 스테이션이 필요없게 되므로 경제적으로도 고려해 볼 문제로서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