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경영관리에 있어서의 전통적인 특징의 하나는 소위 나폴레옹(Napoleon)식의 독재적인 관리형태이다. 즉, 대표취체역 사장은 그 기업의 최고경영권을 일신의 수중에 집중시키고, 미국식으로 말한다면 그야말로 ‘원맨컨트롤(one-man control)’을 행하는 것이다.

즉, 사장 이외에는 아무도 근본적인 계획의 입안(立案)에 참가할 수 없으며, 최고관리층에 속하는 부사장 이하 모든 사람들은 다만 그의 결재사항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사장의 협력자가 되는 것이다.

물론 사장 밑에는 중역들로 구성되는 경영관리위원회라고 하는 조직이 있으며, 위원회는 어디까지나 사장 밑에 있는 조직으로, 사장의 압안사항을 실시하는 구체적인 방안만을 토의하고, 경영관리직능의 직계제(直系制)에 질서를 부여하며, 결국에는 집권의 해체와 분권화를 촉진하게 된다.

한편, 이상과 같은 위계(位階) 질서에 반대하는 프랑스인들의 전통적인 이유의 하나는 ‘개성의 존중’ 때문이라고 한다. 경영관리 단계마다의 견고한 위계질서는 각 지위에 있어서의 개성의 발휘를 제약하게 된다는 전통적인 사고방식과 사회적 제도가 존재한다.

또한 각종의 위원회제도도 프랑스인들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로는 위원회의 결의사항은 그 위원회보다 한층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구속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프랑스에서는 철두철미한 집권관리체제가 취해지고 있다는 것이다.